강원경제신문과 토지문학이 함께한 공모전
믹스 커피
최주철
하늘 향해 두 팔 벌려
천사의 흰 옷가지 품에 안고
밤새 정성을 넣는다
펄펄 끓는 물을 붓고
앙증맞은 숟가락이
딸그락 소리 없이 방글방글
톳색 향이 뱀같이 똬리를 틀고
코끝을 간질인다
슬픔 보다 기쁨 있을 때 일도 잘되고
그가 곁에 머물길 기원하며
두 손 받쳐 사랑 드리니
맛있게 웃는다
커피에 마음과 정을 넣어
나만의 맛을 낸
사랑을.
키워드
#N
홍옥경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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